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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KCFT 인수에 증권가 호평…2차전지 소재사업 진출 가능SKC, 이사회서 1조2000억원에 KCFT 지분 100% 인수 결의
2차전지 소재사업 진출 가능하고 SK이노베이션과 동반성장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KCFT 공장 전경//사진 제공=SKC

SKC의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 인수 결정에 대해 증권가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SKC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 평가한다. 2차전지 소재사업으로의 진출이 가능해진데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동반성장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SKC는 전날 2차전지 동박 전문 생산기업 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12월31일이다. SKC는 자체적으로 보유현금과 차입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KCFT는 LS엠트론의 동박 사업부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300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해 지난해 2월 설립됐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이다. 여기에 흑연을 코팅하면 2차전지용 음극이 완성된다.

KCFT가 지난 5월 독자기술로 양산에 성공한 두께 4.5마이크로미터(㎛)의 세계 최장 50㎞ 길이에 달하는 초극박 동박 롤//사진=SKC

KCFT는 2013년부터 6마이크로미터의 박막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4.5마이크론 두께의 동박을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2차전지용 동박 시장 점유율이 10~15%로 세계 1~2위로 추정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호평 일색이다. 대규모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은 있으나, 인수에 따른 성장성 부각이라는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회사 규모나 재무 상태만 놓고 보면 인수대금은 다소 버겁다”면서도 “M&A에 따른 성장성 부각 효과가 더욱 크다고 판단한다. 1조2000억원을 전액 외부 차입한다 해도 2020년 주당순이익(EPS)은 M&A 이전 전망치대비 24.1%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성장에 따른 동박 수요 전망이 대단히 밝다. 2018~2025년 연평균 성장률이 30%가 넘는다”면서 “KCFT는 세계 최초로 4.5마이크론 두께의 동박을 상용화했다. 가장 넓고 길게 만들어 원가 경쟁력도 높다”고 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C가 동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할 경우 적용될 멀티플(배수)을 상향할 전망”이라며 “인수 진행 과정에서 기타 이차전지 소재가 적용 받고 있는 높은 멀티플을 반영해 갈 것”이라고 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KCFT 인수 가격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5.0배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경쟁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올해 예상 실적기준 밸류에이션 (PER 28.8배, PBR 2.9배)과 비교하면 논란이 되는 인수가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SKC 부채비율은 126.2%였으나, 지분 인수 이후 예상 부채비율은 166%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순차입금도 일시적으로 2조5000억원까지 확대됨에 따라 향후 비영업용 자산 등 일부 자산의 유동화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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