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4602억원 기록… 전기대비 183.8% 늘어
자기자본이익률은 2.6%로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감소

국내 증권사가 대거 밀집한 서울 여의도//사진=Pixabay

증권사가 지난 1분기에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5146억원)대비 9456억원 증가(183.8%)한 수치다.

또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로 전년 동기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증권사의 1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4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억원(0.7%) 늘었다.

수수료수익 중 IB부문은 34%, 자산관리부문은 11.4%를 차지했다.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다.

수탁수수료 비중은 지난 2015년만해도 57.9%였으나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30%대(39.6%)로 진입하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1분기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원으로 전기대비 5110억원(-41.2%) 줄었다.

주식관련이익은 2608억원으로 전기대비 4474억원 늘었고, 채권관련이익은 2조604억원으로 전기대비 1386억원 증가했다.

증권사는 지난 1분기 파생관련손실 1조5925억원을 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가타자산손익은 1조4784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6758억원(+848.9%)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특히 펀드관련이익이 7015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4384억원 늘었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2090억원으로 전기대비 1594억원 증가했다.

1분기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72조2000억원으로 전기말대비 33조3000억원 늘었다.

부채총액은 415조3000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33조원이 늘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56조9000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전기말대비 15.7%포인트 줄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회사(종투사) 7개사(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타자)의 순자본비율은 1116.1%로 전년 대비 52.3%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06.2%로 전기말 대비 23.8%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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