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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맞서 희토류 카드 꺼내나中 발개위 대변인 “희토류 관련 조치 서둘러 내놓겠다”
미국 관세 폭탄 맞서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 꺼내들어
관건은 시간…미국, 이미 중국 의존도 줄이고 있는 상황
사진=Pixabay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의 카드가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희토류 카드의 충격은 중장기적으로는 자충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미국은 다른 길로 눈을 돌린 상태다. 내부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희토류 광산의 채굴을 재개했다. 또 캐나다, 호주 등과 손을 잡고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멍웨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으로서의 특수한 가치를 잘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조치를 서둘러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간 설만 무성하던 희토류 무기화 카드를 정부 차원에서 언급한 것.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 협상 중국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대동하고 희토류 주요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증권시장에서 희토류 관련주는 연일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최대의 희토류 생산국이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대로 미국은 희토류 사용량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중국은 이미 과거 희토류를 무기화한 적이 있다. 2010년 일본과의 영토 분쟁 당시 벌어졌던 일이다. 이번에도 같은 수를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건은 시간이다. 중국이 지금은 희토류를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쓸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는 떨어질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충돌했다. 경제보복으로 중국은 희토류 무기화 카드를 꺼냈다. 일본은 잠시 곤란을 겪었으나 수입선 다변화, 희토류 절감기술 개발 등을 통해 90%에 달했던 희토류 대중 의존도를 50% 미만으로 줄였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희토류 업체 중 파산하는 곳이 나왔을 정도다.

미국의 경우도 비슷하다. 미국은 과거 셰일오일처럼 자체적으로 희토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해 2015년 말 조업 중단됐던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 광구(1만5000톤) 채굴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호주 광산업체 라이너스(Lynas)와 미국 화학업체 블루 라인(Blue Line)이 합작으로 미국에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며 “미국은 자국의 희토류 개발과 분리정제 설비 확충을 통한 중국 의존도 줄이기를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너스와 블루라인 합작 공장이 마운틴 패스 광산 생산량만 처리하게 돼도 미국의 연간 수입량 상당부분이 커버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 시점에서 관건은 소요 시간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주, 캐나다 등의 국가와 협력해 희토류 채굴에 나서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캐나다, 호주 등 국가들과 협력해 리튬·구리·코발트 등 주요 광물의 개발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명 ‘에너지 자원 관리 계획’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다른 나라와 광물 전문지식을 공유해 그들이 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톱기로 했다. 또 타국의 광물 산업이 국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관리와 행정 체계에 대해 조언하기로 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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