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6일 일반청약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 입성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펌텍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화장품 용기의 트렌드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펌텍코리아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해온 트렌드 리딩 컴퍼니”라며 “상장 후 포인트 메이크업 및 더마코스메틱 용기로 시장을 확대해 또 한 번 화장품 시장의 열풍을 이끄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펌텍코리아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화장품 용기 기업이다. 기초화장품용 펌프·진공 용기를 주요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콤팩트, 스포이드, 스틱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2%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성장률은 41%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11억원, 20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도 좋은 편이다.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23억원, 53억원으로 각각 23%, 56% 증가했다.

이 대표는 “펌텍코리아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겸비한 회사”라며 “지속적인 혁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펌프 엔진을 튜브 용기에 접목시킨 펌프 튜브를 개발했다. 2010년에는 긴 형태의 펌프 엔진을 짧은 형태로 변형, 콤팩트에 접목시켜 세계 최초로 에어리스 콤팩트를 선보였다.

현 주요 사업영역은 기초 화장품 및 베이스 메이크업 화장품 용기다.

이 회사는 포인트 메이크업 및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용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제품의 사용방식을 개선하고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 첫발은 최근 국내외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립스틱 용기다.

이 회사는 립스틱이 건조해지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에어타이트 기능을 보유한 립스틱을 개발했다. 또 사이드 버튼을 눌러 제품을 개봉하는 원터치 클릭 립스틱을 개발, 지난 5월 제품을 출시했다.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차세대 화장품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용 라인업도 본격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신규시장 진입 및 기존 제품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제 2공장을 신축, 현재 연 1800억원 규모인 생산능력을 연 25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외에 추가 신규 공장 신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상장 후 배당도 고려 중이다. 이 대표는 “회장님께서 펌텍코리아는 화장품업계에서 배당을 주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배당률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10% 선이 될 것이라 본다”이라고 말했다.

펌텍코리아의 공모 예정가는 24만~27만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64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1536억~1728억원이다.

이중 회사에 유입되는 공모예정금액은 936억~1052억원(신주발행 공모주식수 1만9809주와 자기주식매출 공모주식수 37만주)이다.

18일~19일 수요예측, 25일~26일 청약을 거친 후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