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급등했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6.07포인트(1.24%) 오른 2124.78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트노스(트럼프+타노스)의 트윗 한방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장시간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39%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35%, 0.97% 뛰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20.83포인트(0.99%) 오른 2119.54로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11시를 경계로 상승폭을 줄이며 2117.64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급등세를 보이며 212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4757만주, 거래대금은 4조860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6억원, 168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61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00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73%), 전기·전자(2.48%), 건설업(1.74%), 제조업(1.50%), 유통업(1.46%), 증권(1.43%), 비금속광물(1.41%), 기계(1.31%)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1.24%)보다 컸다.

화학(1.18%), 섬유·의복(1.04%), 의약품(1.01%), 금융업(1.00%), 철강·금속(0.82%), 전기가스업(0.57%), 종이·목재(0.56%), 서비스업(0.39%), 운수창고(0.37%), 보험(0.10%), 음식료품(0.06%), 은행(0.01포인트, 0.00%)업종이 올랐다.

운송장비(-0.23%)와 통신업(-0.07%)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5.99%), LG생활건강(2.70%), KB금융(2.35%), 삼성전자(2.25%), 삼성물산(1.95%), 셀트리온(1.68%), POSCO(1.04%), NAVER(0.92%), 신한지주(0.88%), LG화학(0.87%), 삼성바이오로직스(0.32%)가 올랐다.

현대차(-0.71%)와 SK텔레콤(-0.38%)가 내렸다. 현대모비스(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국보(29.96%), 미래산업(29.81%)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보는 특별한 호재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급등했다. 미래산업은 최대주주 에이세븐1호조합이 보유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포비스티앤씨(2.52%, 코스닥)에 11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독(10.52%)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거래정지)이 코넥스 상장사 툴젠(거래정지)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독은 지난해 말 기준 제넥신의 지분 16.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콤텍시스템(-10.89%)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평화산업(-7.50%)이 급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1824억원 규모의 현대기아차 전기차 수주 계획을 밝히며 상한가를 친 바 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3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77개다. 보합은 78개다.

한편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2.85포인트(0.40%) 오른 717.71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70원(-0.82%) 내린 117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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