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 융합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할 것
베트남·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 통해 글로벌 교육 서비스 시장 공략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가 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 기기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사진=유호석 기자

“국내 학령인구 대비 홈런 가입률은 3.1%에 불과합니다. 향후 5년 내 30% 가입이 목표입니다. 또한 초등에서 중등으로 고객을 확장해 3년 내 중등 스마트러닝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는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초등 부문 스마트러닝 1위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날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전문 기업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구 시공미디어) 내 아이스크림홈런 사업부문의 인적 분할을 통해 2013년 4월 시공교육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2017년 11월에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전년대비 15.6% ↑), 영업이익 125억원(41% ↑), 당기순이익 105억원(35.6% ↑)을 기록했다. 초등 스마트러닝 업계에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이 회사의 아이스크림홈런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330만여건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토대로 교과 전과목을 비롯해 창의성, 코딩, 진로,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용 학습기를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홈런의 콘텐츠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세계 최초 온라인 디지털 교과서 아이스크림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스크림은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이 활용하고, 전국 12만명의 초등교사가 유료로 이용하는 교육 서비스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7년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기술기반의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구축, 개인·과목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한 교육 회사가 아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에듀테크 회사로 혁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AI생활기록부는 ▲자체 시험 및 평가 ▲학교 교과 과정의 예습과 복습 ▲창의성, 코딩, 인성, 독서, 글로벌 리더십 콘텐츠 등 비교과 활동까지 학습의 전 과정을 분석,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배양해주는 학습 분석 서비스다.

AI생활기록부는 사용자의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미디어 소비 습관, 문제풀이 습관을 진단하기 위해 학습의 과정 및 결과 데이터, 학습 및 비학습 행동 데이터 등 일일 1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의 수행률, 정답률, 학습 순서, 학습 패턴, 문제풀이 시간, 정·오답 문항 특성 등을 진단하고 개개인의 적성과 성향에 적합한 맞춤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기존 초등 중심 자기주도학습 모델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이스크림홈런 중등(친절한 스쿨링)을 론칭해 타깃 고객층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중학 과정에 최적화한 과학적인 학습 콘텐츠와 체계적 학습 시스템, 대화형 학습 이미지 카드 뉴스, 퀴즈를 활용한 완벽 개념 학습 프로그램 등을 내세워 향후 3년 안에 중등 부문 스마트러닝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실감 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실감형 인공지능 가정교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사업화할 게획이다. 학생의 성장 단계별 데이터를 축적·관리하고 AI 가정교사의 밀착 관리를 통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토털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효과적 학습 관리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캐릭터 상품을 활용, 국내 최초의 초등 커머스몰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이스크림홈런의 독자 캐릭터인 뚜루뚜루 프렌즈를 이용, 다양한 PB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해외 시장 분석 및 타긱 국가 선정, 국가별 진출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1차로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중동 등 아시아 시장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교육용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 XR School 구축 ▲세계 디지털 교보재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프레임워크 진행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 은행 COOKEE 사업화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및 M&A 추진 등의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900~1만8000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6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산느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월 1~2일 일반 공모청약 후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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