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고하저 장세를 보이며 2050선대로 밀려났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2.14포인트(-0.59%) 내린 2052.03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내렸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48%, -0.43%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6.18포인트(0.30%) 오른 2070.35로 출발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2070선을 회복(2075.30)하기도 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050선대로 밀려났다.

전체 거래량은 4억3347만주, 거래대금은 4조361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8억원, 23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4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약품(-4.41%), 건설업(-3.73%), 기계(-2.27%), 비금속광물(-2.05%), 섬유·의복(-1.80%), 통신업(-1.72%), 전기가스업(-1.60%), 유통업(-1.52%), 화학(-1.50%), 음식료품(-1.25%), 보험(-1.07%), 철강·금속(-1.01%), 금융업(-0.82%), 운송장비(-0.79%), 은행(-0.72%), 증권(-0.71%)의 낙폭이 코스피지수(-0.59%)보다 컸다.

제조업(-0.36%), 운수창고(-0.34%), 의료정밀(-0.30%), 서비스업(-0.08%)도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전기·전자(1.34%)와 종이·목재(0.04%)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셀트리온(-6.55%), 삼성바이오로직스(-4.11%), NAVER(-2.53%), LG화학(-2.17%), SK텔레콤(-2.11%), POSCO(-1.03%), LG생활건강(-0.94%), 현대차(-0.72%), KB금융(-0.57%), 현대모비스(-0.22%)가 내렸다.

SK하이닉스(3.56%), 삼성전자(1.58%), 기아차(0.23%)가 올랐다. 신한지주(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하이트진로홀딩스우선주(29.90%)가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하이트진로홀딩스(-4.09%)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확대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체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일본 맥주의 대체재로 부각되는 중이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분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화천기계(13.59%), 일진다이아(4.57%) 등이 올랐다.

일진다이아는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업체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갖고 있다.

CJ CGV(6.57%)가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54.9% 증가한 120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국내는 상반기부터 시장이 좋고 중국과 터키는 가격 초과 인상과 개봉 일정 때문에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넷마블(5.24%)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이날 “주가 안정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2000억원을 들여 자사주 보통주 213만6753주를 장내 직접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9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47개다. 보합은 52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0.92포인트(-1.63%) 내린 657.8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50원(-0.13%) 떨어진 11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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