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감산 기대감에 상승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6.75포인트(0.33%) 오른 2058.78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4%, 0.12%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8% 내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9.52포인트(-0.46%) 오른 2061.55로 출발했다. 이후 2060선대에서 움직이다 장 막판 상승폭을 소폭 낮춰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상승한 것은 일본 규제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를 감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서다. 한국경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르면 이달부터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산시 세계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전체 거래량은 3억5001만주, 거래대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02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81억원, 400만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46%), 섬유·의복(0.99%), 증권(0.98%), 의료정밀(0.95%), 종이·목재(0.87%), 기계(0.69%), 제조업(0.61%)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33%)보다 컸다.

비금속광물(0.31%), 건설업(0.23%), 운수창고(0.21%), 보험(0.05%), 금융업(0.02%)도 올랐다.

전기가스업(-0.86%), 은행(-0.72%), 의약품(-0.71%), 서비스업(-0.30%), 유통업(-0.29%), 통신업(-0.26%), 철강·금속(-0.24%), 음식료품(-0.15%), 화학(-0.07%), 운송장비(-0.04%)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셀트리온(-1.82%), 삼성바이오로직스(-1.32%), 기아차(-0.92%), POSCO(-0.42%), 현대차(-0.36%), LG생활건강(-0.24%), SK텔레콤(-0.20%), 신한지주(-0.11%)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4.44%), 삼성전자(1.00%), 현대모비스(0.22%)가 올랐다.

LG화학(0.00%), NAVER(0.00%), KB금융(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동부제철(29.92%), 동부제철우(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KG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부제철 인수를 승인받은 영향이다.

동부제철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KG스틸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사 인수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나노메딕스(10.74%)는 스탠다드그래핀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고려개발(-9.62%)은 50% 감자 소식에 급락했다.

2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전날 5%대의 상승률을 보인 넷마블(-4.47%)이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3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86개다. 보합은 72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9.10포인트(1.38%) 오른 66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0.09%) 오른 1181.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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