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사장 “자기자본 4조 이상 대형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겠다”
현재 자기자본 3조3000억원…4조대 위한 추가 증자는 지주와 협의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로 지정 승인되었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투자시장이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재편되고 경쟁 환경이 치열해짐에 따라 초대형 IB로의 성장 및 하나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강화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과 12월, 단계적으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종투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이상을 충족했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1분기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약 3조3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종투사 지정 승인을 통해 기업신용공여 업무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이번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라며,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가 증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4조원 이상으로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 정책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추가 증자는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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