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오전8시40분부터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전자결제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사진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세틀뱅크는 전자결제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됐다.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PG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약 43% 비중인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약 36% 비중인 가상계좌 서비스가 핵심 사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런칭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 약 97%, 가상계좌 또한 시장점유율 약 68%로 독보적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로켓페이(쿠팡) 등 대형 거래처를 잡고 있는 회사다.

전문가들 또한 이 회사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현금 활성화 정책과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현금 활성화에 따른 현금결제 시장의 고성장은 이미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한 세틀뱅크에 지속적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사업 영역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2억원,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572억원, 120억원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 751억원(전년대비 +31.3%), 영업이익 164억원(+24.2%)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부문 거래 규모 및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공모희망가액은 4만4000~4만900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5만5000원에 결정됐다.

이달 초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309.60대 1을 기록했다.

상장일 세틀뱅크의 시초가는 4만9500원에 결정됐다. 주가는 장 초반 잠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4만9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급등해 5만79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세틀뱅크의 주가는 시초가 대비 4300원(8.69%)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공모가를 소폭 밑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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