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ID·보안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박보건 슈프리마아이디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슈프리마아이디가 세계 최고 바이오메트릭 아이디·보안 통합 솔루션 기업이 목표라고 13일 밝혔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지난 2017년 슈프리마에이치큐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바이오메트릭 아이디·보안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바이오 정보를 등록 및 인증에 활용하는데 필수인 각종 기기와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바이오메트릭 기술은 안면, 홍채, 지문, 목소리 등 사람의 생체적,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개인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한 전자신원확인(eID)은 전자주민증, 전자운전면허증, 전자여권 등 바이오 정보를 포함한 전자화된 신원 정보와 카드를 총칭하는 용어다.

바이오메트릭 기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eID의 응용분야가 기존 공공 분야에서 은행, 유통, 금융 등 민간 분야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바이오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국가신분증명(National ID)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출입국 관리, 난민 관리 등의 분야에도 바이오 정보 기반의 국가 간 신원 확인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메트릭 시장은 지난해 188억달러에서 오는 2023년 5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2.5% 성장할 전망이다.

고성장하는 글로벌 바이오메트릭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 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Oberthur Technologies)와 사프란(Safran)이 합병해 아이데미아(Idemia)가 설립됐으며, 젬알토(Gemalto)와 쓰리엠 코젠트(3M Cogent)는 탈레스(Thales)에 인수되는 등 바이오메트릭과 디지털 보안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거대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슈프리마아이디의 주요 사업 부문은 바이오메트릭 솔루션과 전자문서 솔루션이다. 신규사업 부문으로 디지털 보안 솔루션이 있다.

이 회사는 지문 등록기기, 지문 인식기기 등 바이오메트릭 솔루션과 여권판독기 등 전자문서 솔루션, 바이오 전자서명, 콜드월렛 등 디지털 보안 솔루션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23개국에 eID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84개 이상의 국가에서 공공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전 세계 130여 개국의 1000여 개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슈프리마아이디의 바이오메트릭 ID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다수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회사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지난해 프랑스,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43개국에서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슈프리마아이디의 바이오메트릭·전자문서 솔루션//사진=유호석 기자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억200만원, 10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34% 늘었다.

박보건 슈프리마아이디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부설연구소 신설, 해외법인 설립,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상장 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 최고의 바이오메트릭 아이디와 보안 통합 솔루션 전문업체로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슈프리마아이디의 총 공모주식수는 86만4000주,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3000~2만7000원이다.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약 233억원이다.

이 회사는 오는 16~1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달 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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