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개발로 성장 동력 강화
희망 공모가 밴드 1만7000~1만9000원, 이달 23~24일 청약 거쳐 내달 상장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

덕산테코피아가 전자·화학 소재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덕산테코피아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반도체 박막 증착 소재 및 OLED 소재 등 덕산테코피아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자 화학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덕산테코피아는 전자소재 분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왔다.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HCDS, 헥사클로로디실란) ▲OLED 발광 소재 ▲고분자 촉매제 및 합성고무 첨가제 생산이 그 주요 사업이다.

꾸준한 연구 개발로 선행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도 이어오고 있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인 신사업으로 ▲플렉시블 폴리이미드(PI) 소재 ▲2차 전지 관련 소재 개발 등이 있으며, 해당 소재들은 향후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덕산테코피아는 필름 사업 분야의 출발점인 모노머를 합성하여 공급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 시켜 왔다. 이 회사는 현재 적용 분야인 플렉시블 기판 소재를 넘어 향후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 대체용 투명 폴리이미드 소재로도 확장할 전망이다.

회사의 폴리이미드 기판 소재 시제품은 현재 고객사 평가가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 안에 시장개척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제품이 상용화되는 2020년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산테코피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47억4400만원, 영업이익 46억1800만원, 분기순이익 37억7600만원이다. 지난해 온기 실적은 매출액 709억3000만원, 영업이익 24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187억8300만원이다.

덕산테코피아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691억~771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관련 공장 신축 ▲기존 주력제품 생산 공장 증설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406만1847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7000~1만9000원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