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거래일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11포인트(0.39%) 오른 2101.45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가 0.71% 상승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28%, 0.07% 뛰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2.42포인트(0.12%) 오른 2095.76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차츰 상승폭을 키우다 21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일(2110.59)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전체 거래량은 6억4016만주, 거래대금은 4조5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9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84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8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70%), 금융업(1.03%), 증권(0.91%), 음식료품(0.72%), 화학(0.71%), 은행(0.71%), 철강·금속(0.70%), 유통업(0.66%), 건설업(0.55%)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39%)보다 컸다.

전기·전자(0.23%), 제조업(0.22%), 보험(0.19%), 운송장비(0.14%)도 올랐다.

의료정밀(-1.08%), 섬유·의복(-1.04%), 비금속광물(-0.91%), 종이·목재(-0.85%), 의약품(-0.77%), 통신업(-0.52%), 운수창고(-0.39%), 기계(-0.02%), 서비스업(-0.01포인트·0.00%)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현대모비스(2.42%), 삼성물산(2.14%), 신한지주(1.87%), KB금융(1.43%), POSCO(1.27%), NAVER(1.24%), LG생활건강(0.92%), LG화학(0.56%), SK하이닉스(0.51%), 삼성전자(0.21%), SK텔레콤(0.19%)이 올랐다.

셀트리온(-1.36%), 현대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34%)가 내렸다.

종목별로 남영비비안(29.89%)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남영비비안은 최근 매각설이 불거진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은 매각을 염두에 두고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남영비비안에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남영비비안은 이날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나노메딕스(5.89%)는 그래핀의 탄소섬유 대체 기대감에 상승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대상을 탄소섬유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고스펙 그래핀을 양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큐로(4.86%)는 104억6068만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기자재 수주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다.

삼화페인트(-10.56%)가 차익 매물에 하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후성(-10.14%)는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절반 매도 소식에 하락했다. 후성은 전날 장 마감 후 송한주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 12만주 중 6만주를 장내 매도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송 대표의 지분은 0.13%에서 0.07%로 줄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8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15개다. 보합은 91개다.

한편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6.13포인트(0.91%) 오른 668.65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60원(0.05%) 오른 11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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