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640선대로 밀려났다.

26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7.81포인트(-1.20%) 내린 644.59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10포인트(-0.32%) 하락한 650.30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640선을 위협(장중 저점 640.43)하기도 하는 등 약세 흐름일 지속했다.

전체 거래량은 8억7055만주, 거래대금은 3조896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억원, 5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5.76%), 출판·매체복제(-3.11%), 건설(-3.11%), 방송서비스(-3.01%), 기타서비스(-2.54%), 운송장비·부품(-2.49%), 통신방송서비스(-2.33%), 비금속(-2.19%), 음식료·담배(-1.83%), 컴퓨터서비스(-1.75%), 섬유·의류(-1.74%), 기계·장비(-1.74%), 제조(-1.46%), 제약(-1.46%), 금속(-1.34%)의 낙폭이 코스닥지수(-1.20%)보다 컸다.

의료·정밀기기(-1.19%), 소프트웨어(-1.15%), 기타 제조(-1.11%), 금융(-1.09%), 디지털컨텐츠(-1.07%), 운송(-1.05%), IT S/W·SVC(-1.04%), 정보기기(-1.01%), 반도체(-0.96%), IT종합(-0.78%), 일반전기전자(-0.74%), IT부품(-0.64%), IT H/W(-0.42%), 유통(-0.25%), 오락·문화(-0.16%)도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통신장비(1.62%), 인터넷(0.59%), 화학(0.06%), 통신서비스(0.05%)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케이엠더블유(6.37%), SK머티리얼즈(3.96%), 셀트리온헬스케어(2.00%), 파라다이스(1.62%), 셀트리온제약(0.88%), 스튜디오드래곤(0.79%), 메디톡스(0.36%)가 올랐다.

헬릭스미스(-5.39%), CJ ENM(-4.05%), 신라젠(-2.59%), 제넥신(-2.33%), 펄어비스(-1.10%), 에스에프에이(-1.03%), 휴젤(-1.01%)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럭슬(29.88%)과 명성티엔에스(29.6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럭슬은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날 운영자금 300억원 조달을 위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명성티엔에스는 돌연 일본 수출 규제 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이 회사는 2차 전지 분리막 및 디스플레이 편광필름 제조설비에 대한 전공정 설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차 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라인은 국내에서 명성티엔에스가 유일하게 제조한다.

일본 수출 규제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에 시장에서 배터리 소재 관련주들이 움직이는 모양새다.

케이피엠테크(13.56%)도 일본 수출 규제 관련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다. 업게에 따르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배터리 파우치필름의 국산화를 위해 율촌화학, BTL첨단소재 등 국내 제조업체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BTL첨단소재는 케이피엠테크의 자회사다.

지니틱스(-29.98%)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이 회사는 대신밸런스제5호스팩과 합병해 이날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리드(-29.96%)와 대유에이피(-29.80%)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두 종목 모두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젬백스(-4.91%)의 대표이사 피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너전트(-26.89%)가 급락했다.

양수열 바이오빌 대표는 전날 김상재 젬백스 회장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오빌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횡령배임을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젬백스 측은 이를 부인했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너전트의 최대주주는 젬백스다.

전날 코스피에 상장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윌링스(-23.99%)가 차익 매물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전력변환장치)를 개발·제조한다.

녹원씨엔아이(-23.03%)는 전날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했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내리기도 했다.

회사측은 전신인 큐브스 시절 대표였던 A씨와 버닝썬 사건 관련 수사를 위한 것이며, 현재의 사업이나 경영진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녹원씨엔아이는 지난해 3월 큐브스를 인수한 뒤 합병, 산업용 특수잉크 전문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대모(-18.85%)엔지니어링이 상장 3일만에 하락했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튿날도 15.04%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9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943개다. 보합은 5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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