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최근 랠리에 대한 부정적 의견 쏟아져
변동성지수 지난밤 급등…시한폭탄 될 거란 전망도

뉴욕증권거래소//사진=pixabay

글로벌 시장에 불안감과 공포심리가 엄습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에 이어 해외에서도 폭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당면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9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최근 랠리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 증시 전략가는 “최근의 S&P500지수는 급등을 멈추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시장 참가자들이 원하고, 시장에 반영된 것이니만큼, 주가 상승을 촉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윌슨 전략가는 이번주 수요일 연준이 25베이시스포인트(bp)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투자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밤 급등했다. 뉴욕 주식 시장에서 29일 VIX는 전일대비 0.67포인트(5.51%) 오른 12.83으로 마감했다.

스벤 헨리치 노스먼트레이더 시장 전략가는 이날 CNBC에 출연 “변동성지수(VIX)가 현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단숨에 폭발 수 있다는 논리다.

헨리치 전략가는 “VIX는 압축을 보여주는 매우 구체적인 패턴을 따르고 있다”며 “지난 몇 년 동안을 돌이켜보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대규모 압축 패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30~31일 열릴 FOMC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를 하루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소폭의 인하(25bp·1bp=0.01%포인트)는 충분치 않다며 인하 폭 확대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