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9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533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800억원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이마트의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로부터 법인이 분리된 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8% 증가한 4조 581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2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 증권사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는 185억원이다. 일부 증권사에서 47억∼105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점쳤으나 그보다 훨씬 낮은 실적을 낸 것.

이마트의 실적부진은 할인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기존점이 4.6% 역신장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9.3%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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