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대외 악재로 인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5.35%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의 급락은 대외 악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 초반, 한일,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를 냈다.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 -5.00%, 일반주식 펀드가 -4.01%, 배당주식 펀드가 -3.73%, 중소형주식 펀드가 -3.19%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3768개 중 3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 주간 성과는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8.24%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6%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약세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중기채권 펀드가 0.76%, 우량채권 펀드 0.55%, 일반채권 펀드 0.19%, 초단기채권 펀드가 0.07%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856개 중 66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 기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2.33%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60% 하락했다. 그 중 글로벌신흥국주식이 -5.33%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가 -5.97%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0.50%), 해외채권형(0.31%), 커머더티형이(0.13%)를 기록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1.58%), 해외채권혼합형(-1.05%)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47개 중 9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펀드가 11.24%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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