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에 193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하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로 출발했다. 장 초반 1950선을 회복(1952.22, 장중 고점)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낮추다 1930선대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6억8707만주, 거래대금은 4조9252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 2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5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02%), 의료정밀(1.92%), 섬유·의복(1.51%), 화학(1.48%), 제조업(1.29%), 종이·목재(1.28%), 비금속광물(0.79%)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65%)보다 컸다.

의약품(0.63%), 전기가스업(0.46%), 통신업(0.33%), 운수창고(0.31%), 기계(0.28%), 운송장비(0.16%), 철강·금속(0.12%), 음식료품(0.03%)도 올랐다.

보험(-1.94%), 건설업(-1.19%), 유통업(-0.97%), 서비스업(-0.76%), 은행(-0.39%), 증권(-0.37%), 금융업(-0.27%)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LG화학(4.69%), 삼성SDI(4.07%), SK하이닉스(3.22%), 현대모비스(2.13%), 삼성전자(1.63%),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텔레콤(1.27%), 셀트리온(0.33%), POSCO(0.24%), 신한지주(0.12%)가 상승세를 보였다.

NAVER(-2.4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25%), 기아차(-0.23%)가 하락했다.

종목별로 CJ씨푸드(30%)와 CJ씨푸드1우(29.98%)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리 정부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산물 관련 종목이 시장에서 대거 강세를 보였다.

동원수산(12.54%), 사조오양(10.68%) 등도 급등했다.

나노메딕스(8.15%)는 그래핀 기반 정화장치 설비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원전해체기술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가 스탠다드그래핀(SG그래핀)의 고분자탄소소재(그래핀) 기반 정화 설비가 방사능 오염수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더존비즈온(-16.53%)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락했다. 이 회사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을지빌딩’을 4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순이익(EPS) 희석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6.34%)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윤동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0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16개다. 보합은 7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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