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1940선을 목전에 뒀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2.73포인트(0.66%) 오른 1939.90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이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67%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44%, 1.20% 뛰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9.47포인트(0.49%) 오른 1936.64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1931.44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 한때 1940선을 회복(1943.09)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한단계 낮춰 1930선대에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4억7238만주, 거래대금은 3조6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188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10억원, 57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5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47%), 건설업(2.39%), 은행(2.04%), 유통업(1.82%), 보험(1.79%), 운송장비(1.76%), 금융업(1.64%), 운수창고(1.62%), 비금속광물(1.54%), 철강·금속(1.48%), 증권(1.45%), 기계(1.42%), 화학(0.81%), 서비스업(0.77%), 통신업(0.76%), 음식료품(0.73%)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66%)보다 컸다.

제조업(0.17%)도 소폭 올랐다.

의료정밀(-0.84%), 종이·목재(-0.68%), 전기·전자(-0.68%), 섬유·의복(-0.51%), 의약품(-0.23%)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POSCO(1.71%), 현대모비스(1.04%), 신한지주(1.00%), SK텔레콤(0.43%), LG화학(0.31%), 삼성SDI(0.20%)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70%), LG생활건강(-1.61%),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삼성전자(-0.68%), 셀트리온(-0.65%), NAVER(-0.36%), 기아차(-0.23%)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에어부산(26.41%)이 급등했다. 장중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성부 KCGI 대표의 아시아나항공(10.89%) 인수 검토 소식에 금호산업우(18.66%), 아시아나IDT(11.80%), 금호산업(3.36%) 등이 동반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10.58%)은 2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48억3348만원으로 전년 동기(2294억3896만원) 대비 15%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인으로부터 반기검토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지코(-17.02%)가 급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63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07개다. 보합은 53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3.08포인트(0.52%) 오른 594.65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상승한 12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