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0.35포인트(1.05%) 오른 1960.25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1.35% 뛰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21%, 0.96%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3.09포인트(0.16%) 오른 1942.99로 출발했다. 오전 중 잠시 하락반전해 1937.53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의 이날 종가는 지난 2일(1998.13)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체 거래량은 4억5714만주, 거래대금은 4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13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9억원, 60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6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1.95%), 서비스업(1.93%), 전기·전자(1.73%), 제조업(1.23%), 화학(1.19%), 증권(1.17%), 의약품(1.06%)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1.05%)보다 컸다.

건설업(0.95%), 철강·금속(0.84%), 운수창고(0.76%), 비금속광물(0.69%), 통신업(0.68%), 음식료품(0.51%), 의료정밀(0.47%), 기계(0.43%), 유통업(0.43%), 운송장비(0.33%), 금융업(0.21%), 전기가스업(0.13%)도 상승했다.

은행(-0.79%)과 섬유·의복(-0.39%), 보험(-0.20%)이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NAVER(4.68%),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1.73%), POSCO(1.44%), 셀트리온(1.31%), 현대모비스(1.03%), LG화학(0.93%), SK텔레콤(0.65%), LG생활건강(0.43%), 삼성SDI(0.40%)이 올랐다.

기아차(-1.26%), 현대차(-1.17%), 신한지주(-0.25%)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금강공업우(18.53%), 금강공업(2.31%)가 대규모 부동산 처분 소식에 상승했다. 금강공업 우선주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전날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옥 신축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서초구의 토지와 건물을 620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모신소재(7.89%)가 3분기 흑자전환 기대에 상승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코스모신소재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약 17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 실적이 저점임이 확실하며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최근 430억원 규모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한 것은 NCM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삼성SDI에 NCM을 공급할 것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처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62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92개다. 보합은 73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12.36포인트(2.08%) 오른 607.01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0.22%) 떨어진 120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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