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증가…전년말대비 4.4%p 악화
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 22개사 늘어
전기대비로는 부채비율 1.9%p 줄어들어

사진=Pixabay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건전성이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기업이 22개사 늘어난 때문이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서는 재무건전성이 다소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6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9년도 2분기 말 부채비율’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시장의 12월 결산 상장법인 756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32개사와 금융업종 88개사를 제외한 636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2019년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08.75%로 지난해 말 대비 4.44%포인트(p) 증가하여 재무 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총계 및 자본총계는 각각 1354조원, 1245조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7.27%, 2.90% 증가했다.

구간별로 보면 부채비율 200% 초과 기업이 지난해 말 대비 22개사 늘었다. 50% 이하는 179개로 지난해보다 2개 기업이 줄었고, 50% 초과~100% 이하는 165개로 19개사 감소했다. 100% 초과~200% 이하는 182개로 1개사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에서 전자부품, 1차금속 등 6개 업종과 비제조에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건설업 등 4개 업종이 전년말 대비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제조에서 식료품, 화학제품 제조 등 17개 업종과 비제조에서 운수창고, 도소매, 정보통신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전년말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110.7%다. 3개월 만에 부채비율이 1.9%p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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