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전년대비 1조204억원 줄어
대형사 감소율 41.3%…손익비중 8.5%p ↓

자료 =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이 2조 12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조 1487억원)보다 1조 204억원(3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보험금이 늘어 보험영업손실이 커졌고, 투자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보험영업손실은 11조 8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이 4540억원(4.0%) 늘었다. 저축성보험의 만기도래 등에 따라 지급보험금이 2조5000억원 증가했고, 책임준비금전입액이 2조원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 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73억원(5.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1조 897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다. 이를 제외하면 투자영업이익은 4224억원 늘었다.

영업외이익은 2조 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5766억원)보다 3202억원(12.4%) 감소했다.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3400억원)에 주로 기인한다.

당기손익 감소율은 대형사(41.3%), 외국계(24.1%), 중소형사(9.0%) 및 은행계(3.6%)의 순이다.

여기서 분류하는 대형사는 삼성, 한화, 교보이며, 외국계는 동양, 푸본현대, 라이나, 메트라이프, 카디프, ABL, 처브라이프, AIA, 푸르덴셜이다.

중소형은 교보라이프, 미래에셋, 흥국, DB, 오렌지라이프, 은행계는 DGB, KB, 신한, IBK, 농협, KDB, 하나다.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형사가 차지하는 손익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64.0%에서 올 상반기 55.5%로 크게 줄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890조원으로 전년 동기말(841조원)보다 5.8%(49조원) 증가해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책임준비금 등)는 4.6%(35조80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기타포괄손익) 확대(11조 7000억원)로 18.9%(13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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