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인보사케이주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이 26일 결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의 심사 결과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 중 하나가 기존에 알려졌던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유래 세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식품의약안전처는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달 5일 상장심사에 제출한 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이 허위 기재 또는 누락됐는지를 살피고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정했다.

현 시점에서 경우의 수는 3가지다.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상장유지다.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폐 여부를 재차 심의·의결하게 된다. 여기서 다시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해도 코오롱티슈진이 이의신청을 하면 심사를 한번 더 해야한다.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코오롱티슈진은 일정기간 동안 상장유지를 위해 노력하며, 거래소에 개선계획을 내고 이를 이행해야한다.

상장유지는 현재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경우다. 식약처는 품목허가 취소에 이어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2017년 이를 인지하고도 숨긴 것으로 본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5월 28일 종가, 8010원 기준)은 489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9445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6.66%다. 6만명에 육박하는 소액주주가 1794억8700만원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의 지분을 들고 있다.

기심위의 결정에 따라 수천억원이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다. 시장의 눈길이 쏠린 이유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