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580선대로 밀려났다.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26일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26.07포인트(-4.28%) 떨어진 582.91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4.73포인트(-2.42%) 내린 594.25로 출발했다. 장 초반 잠시 낙폭을 축소하며 598.08까지 오른 뒤 그대로 하락했다. 장 막판에는 580선 초반대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580선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585.44)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래량은 6억9675만주, 거래대금은 3조8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98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0억원, 92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6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종이·목재(1.4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5.48%), 의료·정밀기기(-5.27%), 기타서비스(-5.21%), 제약(-5.20%), 오락·문화(-5.14%), IT부품(-4.73%), 출판·매체복제(-4.64%), 금융(-4.52%), 반도체(-4.48%), 방송서비스(-4.41%), 디지털컨텐츠(-4.38%)의 낙폭이 코스닥지수(-4.28%)보다 컸다.

음식료·담배(-4.26%), 통신방송서비스(-4.24%), 섬유·의류(-4.08%), IT H/W(-4.07%), IT종합(-4.06%), 인터넷(-4.06%), IT S/W·SVC(-4.00%), 제조(-4.00%), 기계·장비(-3.96%), 비금속(-3.87%), 금속(-3.77%), 소프트웨어(-3.74%), 통신서비스(-3.65%), 정보기기(-3.60%), 일반전기전자(-3.51%), 컴퓨터서비스(-3.08%), 화학(-3.05%), 건설(-2.72%), 운송(-2.21%), 통신장비(-1.91%), 운송장비·부품(-1.86%), 기타 제조(-1.04%)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8.05%), 휴젤(-6.36%), 헬릭스미스(-5.58%), 펄어비스(-4.99%), 에코프로비엠(-4.92%), 스튜디오드래곤(-4.66%), 메디톡스(-4.64%), CJ ENM(-4.40%), 파라다이스(-4.15%), 에스에프에이(-1.99%), SK머티리얼즈(-1.76%), 에이치엘비(-0.75%)가 내렸다.

솔브레인(1.11%)이 소폭 올랐다. 케이엠더블유(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오텍(17.33%)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대 주주인 미국계 헤지펀드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의 경영참여 선언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언에셋은 지난 23일 오텍에 대한 지분율을 9.75%까지 끌어 올리고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냈다.

사이언에셋은 보고서에서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했다.

사이언에셋은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헤지펀드다. 총 운용 자산은 3억 4397만달러(4191억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된 가운데 미래생명자원(15.17%)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

이 회사는 대두를 사용한 사료 전문업체다. 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을 중단할 경우 국제 대두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원가 절감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류AI센터(-14.22%)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소식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3일 한류AI센터에 대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철회’(공시번복)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과된 벌점은 5.5점이다. 이를 포함해 한류AI센터가 최근 1년간 받은 총 누적벌점은 13점이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8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184개다. 보합은 3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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