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29포인트(0.43%) 오른 1924.60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2%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10%, 1.05%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시장을 지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를 원한다”며 “우리는 곧 협상을 시작할 것이고 합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2.67포인트(0.66%) 오른 1928.98로 출발했다. 장 초반 1930선을 회복(1937.42, 장중 고점)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920선대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4억1936만주, 거래대금은 4조8852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198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7억원, 31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9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11%), 비금속광물(1.00%), 의약품(0.96%), 의료정밀(0.74%), 제조업(0.64%), 통신업(0.62%), 유통업(0.61%), 건설업(0.49%), 종이·목재(0.48%), 운수창고(0.45%), 서비스업(0.45%)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43%)보다 컸다.

기계(0.20%), 철강·금속(0.18%), 운송장비(0.08%), 전기가스업(0.08%), 섬유·의복(0.07%), 보험(0.04%), 화학(0.03%)도 올랐다.

은행(-1.23%), 금융업(-0.46%), 증권(-0.19%), 음식료품(-0.12%)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셀트리온(2.47%), NAVER(2.09%), SK하이닉스(1.67%), 삼성바이오로직스(1.66%), LG생활건강(1.23%), 삼성전자(1.03%), SK텔레콤(0.64%), 현대모비스(0.63%), POSCO(0.49%), 삼성물산(0.44%), 현대차(0.40%)가 올랐다.

기아차(-0.71%), LG화학(-0.15%), 신한지주(-0.13%)가 내렸다.

종목별로 휠라코리아(9.94%)가 중국 합작사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의 중국 합작사인 안타스포츠(ANTA SPORTS)는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148억1000만 위안(약 2조5097억 원)과 24억8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40.3%, 27.7% 각각 늘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코오롱티슈진(코스닥, 거래정지)의 상장폐지 위기에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5.41%)과 코오롱우(-10.67%)가 급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46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41개다. 보합은 85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5.41포인트(0.93%) 오른 588.3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0원(-0.54%) 떨어진 121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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