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KB금융지주는 11일 신임 KB국민은행장에 허인 영업그룹대표(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11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국민은행장 자리가 부활한 것은 2014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갈등 속에서 촉발된 이른바 ‘KB사태’ 이후 윤종규 회장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게 된 지 3년만이다. 허 내정자는 국민은행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의 검증과정과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1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된다.

허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다.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하며 은행권에 발을 들였고, 98년 국민은행에 합병되며 KB금융과 인연을 맺었다.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 과정에선 전산통합추진 태스크포스(TF) 기업금융부문 팀장으로 활약했고, 이후 대기업부장, 여신심사본부 집행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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