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인구 소폭 증가하다 이후부터 감소 시작
한국 생산연령인구, 2067년까지 27.3%p 줄어들 전망
합계출산율은 세계보다 낮고, 기대수명은 훨씬 높아

사진=Pixabay

전 세계 인구가 100억명으로 늘어나는 동안 한국 인구는 39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것이다.

생산가능연령인구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며, 2067년에는 10명 중 4~5명은 고령인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는 5년 주기로 작성되어 2021년에 공표예정이다. 최근 초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지난 3월에 특별추계를 공표한 바 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유엔(UN)에서 지난 6월에 공표한 세계인구전망과 비교해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이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올해 77억 1000만명에서 2067년 103억 8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한국 인구는 올해 5200만명에서 2028년까지 소폭 증가해 5194만명까지 늘어난 뒤 차츰 줄어들어 3900만명이 될 전망이다.

고령화는 점차 심해질 전망이다.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구성비는 올해 9.1%에서 오는 2067년 18.6%로 증가한다.

이 기간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 구성비는 14.9%에서 46.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나가는 사람 10명 중 4~5명은 65세 이상이 된다는 얘기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12년 73.4%로 정점에 이른 후 감소 추세다. 올해 72.7%, 2040년에 56.3%, 2067년에는 45.4%를 기록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은 세계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대신 기대수명은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통계청

세계의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이 2.47명이다. 1970~1975년 4.47명에 비해 2.0명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같은 기간 1.11명이다. 1970~1975년(4.21명)과 비교하면 3.1명 줄었다.

한국인은 세계 평균보다 더 오래 살 전망이다. 세계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3세로 1970~1975년 58.1세에 비해 14.2세 늘어난다.

한국 기대수명은 2015~2020년 82.5세로 1970~1975년 63.1세에 비해 19.4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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