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장주식 2조3230억원 순매도…채권은 1개월만에 순투자
외국인이 지난달 주식을 2조343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대신 채권을 1조741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조343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전월대비 16조8000억원 감소한 5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80%, 3.11% 급락했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 또한 매도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아시아에서 2000억원 순매수했다. 유럽(△1조5000억원), 미국(△8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와 버진아일랜드, 네덜란드에서 각각 1000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8000억원씩 순매도했고, 룩셈부르크에서도 30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보유규모를 보면 미국이 226조6000억원을 기록해 외국인 전체의 43.0%를 차지했다. 유럽은 149조6000억원으로 28.4%, 아시아가 65조8000억원(12.5%), 중동이 17조원(3.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 채권을 순매도(△4210억원)했던 외국인은 1개월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8월 한달간 순투자한 상장 채권은 1조7410억원이다.
이에 따라 8월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 상장채권 규모는 125조9000억원(전월대비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잔액의 7.0%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서 2조3000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중동과 유럽에서 각각 4000억원씩 순회수했다. 미주에서도 2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유럽은 44조3000억원(전체의 35.2%), 미주가 11조3000억원(9.0%)이다.
종류별로 국채에 2조원 순투자됐고, 통안채에서 3000억원 순회수됐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97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77.3%다. 통안채는 27조5000억원(전체의 21.8%)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미만이 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투자가 이뤄졌다. 5년 이상도 2조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1년미만에서는 2조4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미만이 49조4000억원(전체의 39.2%), 1년미만이 39조4000억원(31.3%), 5년이상이 37조1000억원(29.5%)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