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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승계 시금석 한화시스템,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오는 11월 코스피 상장 계획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대주주 일가 승계 과정의 시금석이 될 한화시스템이 코스피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시스템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4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전신은 삼성탈레스다. 2015년 한화 그룹에 편입됐으며, 이듬해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후 지난해 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한화S&C와 합병했다.

◆ 한화시스템, 시장의 주목 받는 이유

한화시스템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한화S&C와의 합병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시스템과 합병한 한화S&C는 지난 2017년 분할된 회사다. 당시 한화그룹은 한화S&C를 에이치솔루션(존속)과 한화S&C(신설)로 분할했다. 내부거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분할 전 한화S&C의 지분 100%는 오너가 3세가 보유하고 있었다. 한화 오너가 3세는 그룹 SI(시스템통합) 업체 한화S&C 를 에이치솔루션과 물적 분할하는 과정에서 헬리오스에스앤씨(스틱컨소시엄)에 지분 44.6%를 2500억원에 팔았다.

한화시스템과 한화S&C 합병 이후에는 한화시스템 지분 11.6%도 930억원에 추가 매도했다. 이 모든 것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해소를 위한 것이다.

한화 오너가 3세는 한화S&C를 기업분할하고 지분 정리 과정에서 수천억대의 현금을 확보했다. 당연히 지분 승계 과정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업 분할에 나섰어도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100%는 오너가 3형제가 보유 중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로 가장 많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각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시장에서 사실상의 한화그룹 중간지주사로 본다. 이 회사는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 3.55%를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 지분도 14.48%가지고 있으며, 한화에너지 지분은 100%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지분율 52.91%)이나, 에이치솔루션의 지분도 두자릿수에 달한다.

당연하지만, 상장 후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가치는 상승할 개연성이 크다. 대량의 현금을 이용한 지분 확대, 한화와의 합병 추진 등 다양한 옵션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오너가 3세의 승계작업 시금석이 될 수 있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셈이다.

이번 상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신주를 816만3265주 모집한다. 2469만8159주는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은 증시상장을 위해 대주주가 보유 중인 지분을 일반인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이번에 구주매출로 나온 주식은 헬리오스에스씨의 것 중 일부다. 헬리오스에스씨는 공모 이후 지분율이 7.79%로 줄어들게 된다.

◆ 한화시스템, 어떤 회사인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12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4.9%, 193.1% 오른 448억원, 41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6546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 기간 영업이익 351억원, 당기순이익 364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코스피 상장을 발판 삼아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시장 친화적인 경영을 실천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될 공모자금은 제2데이터 센터 건립 및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글로벌 방산전자 및 ICT 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 여러분께 한화시스템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패스트트랙 대상 우량 기업으로 분류돼 심사 기간 단축 수혜를 입었다. 지난 8월 26일 청구서를 제출한 한화시스템은 총 심사 소요 기간이 영업일 기준 30일이 넘지 않은 시점인 지난달 25일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601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3286만1424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250~1만4000원이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5일에 청약을 받는다.

이후 납입 및 환불을 거쳐 11월 중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상장을 주선하고 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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