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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쇼크’ 터지나…6200억 펀드 환매 중단플루토FI D-1호·테티스2호가 대상…“편입 자산, 최대한 빨리 유동화 할 것”
금융감독원, 자전거래 의혹 최근 조사 끝내, 제재 여부는 조만간 결정할 예정
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발 금융투자시장 쇼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라임자산운용측은 이번 조치가 투자자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0일 라임자산운용은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 메자닌(CB, BW)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의 환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라임측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환매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자산 매각) 과정에서 오히려 자산의 무리한 저가 매각 등으로 펀드 투자 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가입자 보호를 위해 관련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돼 있는 자산의 안전한 회수가 제일 중요하다”며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의 추가적 환매를 중지하고, 편입 자산의 회수 후 가입 펀드에 배분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월 불공정거래, 자전거래 의혹 등이 불거지며 내홍을 겪어왔다. 특히 전환사채(CB)의 편법거래 의혹 등이 제기되며 투자기업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돌았다.

같은달 30일에는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12개 기업이 “라임 리스트에 포함된 것 만으로 좀비기업으로 치부되고 있다. 주가 급락에 자금조달 무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외에 투자기업과 소송전을 벌이는 등 갖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태다.

이번 펀드 환매 중단이 당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중단 후 편입 자산을 최대한 빨리 유동화할 방침이다.

라임자산운용측의 설명과 별개로, 펀드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건 확연한 리스크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시장에서 이번 사태를 우려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2일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개 펀드’의 상환금 지급 연기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274억원 수준이다.

당시 라임자산운용측은 일부 자산의 현금화가 늦어졌을 뿐이며, 현금화 되는 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작 10여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문제가 터진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전반에 대해 환매 불가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도 라임자산운용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파킹거래 등을 햇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8월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검사는 이달 초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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