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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리브라, 진영 붕괴 우려에도 잰걸음초기 파트너 25% 이탈한 상황에서 협회 공식 발족
세계 금융당국, 반대 기조 지속…오픈 리브라도 등장
사진=pixabay

페이스북의 리브라 연합이 일부 회원사 탈퇴,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잰걸음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협회 발족은 성공했지만, 세계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은 여전하다. 아예 리브라를 포크해서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겠다는 구상까지 발표됐다.

리브라측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이지만, 당초 목표인 2020년 서비스 시작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리브라 협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출범했다. 프로젝트 발표 당시 28곳의 회원사 합류 소식을 전했지만 페이팔(PayPal), 비자카드(Visa Card), 마스터카드(Master Card), 이베이(eBay), 스프립(Stripe),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 부킹 홀딩스(Booking Holdings)까지 7곳이 탈퇴했다. 결제 관련 기업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우려가 높았지만 공식 발족에는 성공했다.

대형 회원사, 특히 금융 관련 회원사가 잇따라 이탈한 이유는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출범을 선포한 직후 규제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기업이 세계 화페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사실상 전 세계 국가가 반대하는 모양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태스크포스(TF)는 암호화폐 보고서 초안에서 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를 포함해 모든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법적, 규제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가동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미국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오는 23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한다. 정확히 어떤 세부적인 주제로 청문회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시장은 리브라와 칼리브라에 대한 말이 오갈 것으로 본다.

이 와중에 아예 리브라를 포크해 오픈 리브라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스타트업인 와이어라인의 공동창업자인 루카스 가이어는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연례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브콘5에서 오픈 리브라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가이어는 “오픈리브라는 토큰 판매나 지분이 없고, 배후에 있는 회사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픈 리브라에는 코스모스, 체인링크, 웹3,  데모크러시어스, 덴마크 적십자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려와 악재, 규제 움직임 속에서도 리브라 쪽은 여전히 자신만만하다.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 CEO는 1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를 통해 “7개사의 이탈에도 리브라 협회의 위상은 변함없다”면서 “ 다수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이 협회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마커스 CEO는 “규제 압력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리브라 개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각종 규제에 부합하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추진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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