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6.83포인트(0.79%) 오른 2140.92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7.17포인트(0.34%0 오른 2131.26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폭을 줄이다 잠시 하락반전, 2120선(2121.80)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 들어 강세 흐름을 보이며 2140선대를 회복했다.

전체 거래량은 6억177만주, 거래대금은 5조627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27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억원, 15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0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1.88%)와 전기전자(1.76%), 운송장비(1.35%), 음식료품(1.14%), 제조업(1.06%)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64%), 증권(-0.36%), 기계(-0.35%), 의약품(-0.29%), 철강금속(-0.13%), 유통업(-0.10%)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2.34%)가 2%대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삼성전자(1.94%), 현대차(1.62%), 현대모비스(1.24%), LG생활건강(0.90%),SK텔레콤(0.82%), 신한지주(0.58%), LG화학(0.16%)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NAVER(-0.6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SK(-0.37%), 셀트리온(-0.27%), POSCO(-0.22%)는 전일대비 하락했다.

종목별로 에어부산(29.99%)과 HDC아이콘트롤스(29.81%)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시아나항공(12.86%) 매각 영향이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날 선정됐다.

에어부산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가 증손회사를 가지게 될 경우 2년 이내에 지분 100%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에어부산은 HDC지주의 손자회사가 되는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증손회사가 된다.

결과적으로 HDC그룹은 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확보하던가, 매각하던가, 아니면 계열사로 넘기는 작업을 해야한다. 에어부산의 거취 변화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HDC아이콘트롤스 외에 HDC(7.36%), HDC현대EP(6.59%), HDC현대산업개발(2.13%)도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13.00%)은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82개다. 보합은 96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3.77포인트(0.57%) 오른 665.14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원(-0.51%) 내린 116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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