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3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방위산업 및 정보통신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시스템의 코스피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사진제공=한국거래소

13일 코스피에 상장한 한화시스템은 방산, IT서비스 제공 회사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과 ICT 업체인 한화에스앤씨가 합병하면서 출범한 기업이다.

한화탈레스는 지난 1977년 설립된 삼성정밀이 모태다. 1991년 삼성전자로 방산사업이 이관됐고, 2001년 삼성탈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사명을 한화탈레스로 바꿨다. 지난해 한화에스엔씨를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한화시스템이 됐다.

공모 후 주주구성을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9%로 최대주주다. 에이치솔루션 13.4%, 헬리오스에스앤씨 7.8%, 우리사주조합 6.0%, 공모주주 23.8%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투자포인트가 ▲방산부문의 안정적 성장 ▲ICT 부문의 그룹 성장 수혜와 비 계열사 시장(Non-Captive) 확대라고 설명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방위력 개선비 기준 시장 점유율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방산전자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지난해 흡수합병한 ICT 부문은 그룹의 계열사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성장과 함께 지속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추가로 그룹 외의 고객 수주도 꾸준히 발생중이다. 향후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ICT의 시너지로 최근 수주잔고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규모 국방 SI 사업을 수주하면서 방산 IT 특화 서비스 업체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조 3868억원(납품 기준 약 2조6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수주잔고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회사측 가이던스에 기반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87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재무적 투자자의 오버행 부담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구주매출을 통한 지분율 감소와 자발적 보호예수 설정이 있지만 짧은 보호예수기간(3개월)으로 인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의 공모가는 1만225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 16.84대 1을 기록했다.

상장일 시초가는 1만160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 한때 1만2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쏟아졌다. 한화시스템은 시초가 대비 500원(-4.31%) 내린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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