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흥아해운·제테마·넥스트사이언스 上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전 대표 고소, 인수합병(M&A), 테슬라 요건, 지분확대다.

15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중앙오션(29.94%), 흥아해운(29.90%), 제테마(29.77%), 넥스트사이언스(29.52%)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중앙오션은 전 대표 횡령 혐의 고소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날 한광호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중앙오션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13일부터 동년 12월 6일까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신규사업 투자 등으로 5억원을 횡령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약 2%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흥아해운은 카리스국보(1.45%)로 피인수 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카리스국보는 이날 흥아해운 주식 1400만주를 1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카리스국보가 보유하게 되는 흥아해운 지분율은 14.05%다. 양수 예정일은 12월 24일이다.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테마가 이틀만에 상한가로 급등했다. 이 회사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 관련 의료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이 회사가 돌연 급등한 이유는 공모가(2만1000원) 대비 주가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이내 부진할 경우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에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이 회사는 진 회장이 주식 74만8512주를 7일부터 12일까지 장내매수해 94만6000주(3.41%)로 지분이 늘었다고 전날 장중 공시했다.

◆ 중앙오션, 조선 기자재 제조기업

중앙오션은 조선 기자재와 전동기·발전기를 만드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초대형 선박의 선수, 선미, 프로펠라 보스, 엔진룸 등 9곳의 특수 제작 요건을 필요하는 부문의 블록을 생산한다.

사업보고서상의 설립일은 1998년 2월로 소개된다. 코스닥 상장일은 2001년 10월 16일이다. 사실 이 설립일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씨오텍의 것이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1999년 1월 26일을 설립일로 내세운다. 이 회사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기에 씨오텍의 설립일을 물려받게 됐다.

씨오텍은 2006년 새서울방재를 계열사에 편입하면서 해인I&C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8년 7월 알마레이저스 아시아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9월 메가바이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중앙오션과 합병한 것은 2010년 6월 30일이다.

중앙오션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등의 1차 협력업체다. 선박블록과 발전기 등을 주문을 받아 제작한다.

최대주주는 전병철 중앙산업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7.67%다.

6월 결산법인인 중앙오션은 연결기준 1분기(2019년 7~9월) 영업손실 5억992만8481원을 냈다. 매출액은 41억9569만2643원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보고서에서 분기순이익(손실)을 고지하지 않았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9억7090만1905원이다.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533억7516만5170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33,1억2199만7872원, 202억5316만7298원이다. 자본금은 134억8436만3500원이다.

◆ 흥아해운, 아시아지역 해상운송 회사

흥아해운은 아시아지역에 컨테이너·액체석유화학제품을 해상운송하는 회사다.

지난 1961년 12월 8일 설립됐다. 코스피에는 1976년 6월 29일 상장했다.

흥아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실적이 7539억원으로 국내 해운사 중 7위를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페어몬트파트너스(Fairmont Partners Ltd)이며, 지분율은 19.86%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9.52%다.

실적은 부진하다.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 114억6328만2222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826억5889만6249원이며, 당기순손실 107억5394만6593원을 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8514억7436만3509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8243억4831만3991원, 271억2604만9518원이다. 자본금은 487억786만6500원이다.

◆ 제테마, 히알루론산 필러·의료장비 제조회사

제테마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의료장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2009년 7월 17일 설립됐다. 코스닥에 전날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을 통해 상장했다.

이 회사는 필러(히알루론산), 리프팅실과 시술·관리에 필요한 의료장비, 화장품 등을 만든다.

주력 사업은 필러(피부의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주사제)다. 국내 필러 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상회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테마의 주력 제품인 ‘e.p.t.q 에피티크’ 필러의 국내 매출은 2017년 약 9억원에서 지난해 약 30억원으로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영국공중보건원으로부터 공식 분양 받아 검증된 균주를 활용한 보톨리눔 톡신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김재영 대표이사이며, 지분율은 26.04%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2.30%다.

매출액은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45억5088만6949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2억756만7414원, 당기순손실 157억5152만7325원을 시현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 43억976만8802원을 냈고, 매출액은 63억5601만6501원, 당기순손실 69억6107만7219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559억7419만4305원이며, 부채와 자본은 각각 506억4383만1487원, 53억3036만2818원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필러가 68.2%, 의료장비와 화장품이 29.1%, 리프팅실이 2.7%다.

◆ 넥스트사이언스, 레미콘·화장품·의류 제조사

넥스트사이언스는 레미콘 혼합재, 화장품, 의류를 제조하는 회사다.

동원탄좌개발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지난 1962년 9월 24일 설립됐다. 코스피에는 1990년 3월23일 상장했다.

이 회사는 레미콘 혼합재를 생산하면서 종속회사를 통해 화장품과 의류를 제조하고 바이오와 신기술투자 사업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그랑프리1호조합으로, 지분율은 9.47%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11.39%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지난해 그랑프리1호조합을 통해 넥스트사이언스를 인수했다. 그랑프리1호조합은 11명이 출자한 조합이다.

실적은 부진하다.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 42억5003만862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억6115만2224원, 1억5808만2302원이다.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은 금융수익 73억2419만321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360억2708만5643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602억3006만332원, 757억9702만5311원이다. 자본금은 127억6791만3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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