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물류 회사…국내 석유화학 제품 운송하고 CIS 지역 운송
21~22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 26~27 일반 공모청약 예정

한재웅 태웅로직스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태웅로직스가 전 세계 물류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립 3자 물류 회사인 태웅로직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설립됐다. 복합 운송, 프로젝트 운송, 독립국가연합(CIS) 운송 등 국제물류주선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3자 물류서비스 제공사다.

태웅로직스는 해외 8개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400여개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향후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적인 현지법인 설립과 CIS 지역 운송루트 확대, 현지 물류창고 설립 등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태웅로지스는 케미칼 전문 운송업체다. 국내 모든 석유화학사를 커버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 진입했다. 시장 확대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 주요 설계ㆍ조달ㆍ시공(EPC) 업체의 공식 협력 업체 지위를 확보했다.

프로젝트 전담 부서에서 화공·전력 플랜트, 인프라 사업 등 선적지부터 공사 현장까지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의 물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CIS 전담부서를 설립하거 역량을 집중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지역과 지중해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 경쟁력도 확보했다.

특히 통관이 어려운 CIS 내 일부 국가에 대해 현지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126억3660만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9억8937만원, 91억2041만원을 시현했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은 물류창고와 ISO 탱크 컨테이너, 소규모 복잡 물류회사의 인수에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홍식 태웅로직스 상무는 “상장 자금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규모 복합 물류회사에 대한 M&A를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물류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면서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물류 창고업으로 CIS 지역과 동유럽지역의 물동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지역에 면적 1만5000평, 약 100억원대 항만창고사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물류 허브를 구축한다”며 “액상 석유화학제품 운송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인데,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기에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장 예정시기는 오는 12월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500만주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이 각각 50%씩이다.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3700~4500원이다.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225억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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