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인해 1%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7.92포인트(-1.30%) 내린 2125.3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2.18포인트(-0.61%) 떨어진 2140.06으로 출발했다. 이후 2140선대에서 움직이다 낙폭을 키워 2120선대로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이날 지수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 상원을 지목한다. 미국 상원은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전체 거래량은 5억7368만주, 거래대금은 5조478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61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2억원, 9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6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금융업(0.13%)과 보험(0.1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제조업이 1.83%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철강금속(-1.64%), 섬유의복(1.53%), 화학(-1.41%), 유통업(-1.41%), 기계(-1.39%), 비금속광물(-1.37%), 건설업(-1.21%), 운수창고(-1.18%) 등이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가 3.05%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삼성전자(-2.80%), LG화학(-2.52%), POSCO(-1.33%), NAVER(-0.59%), 삼성물산(-0.49%), SK텔레콤(-0.41%), 현대차(-0.40%), 현대모비스(-0.39%), SK(-0.18%)도 내렸다.

KB금융이 2.34% 올라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지주(1.03%), 셀트리온(0.54%), 삼성바이오로직스(0.13%)도 올랐다.

종목별로 아시아나IDT(15.25%)가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0.73%)이 분리매각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남선알미우(-14.79%)와 남선알미늄(-11.08%)이 이날도 급락했다. 이들은 전날 이낙연 테마주에서 제외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바 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1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17개다. 보합은 54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2.66포인트(-1.91%) 떨어진 649.87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0.21%) 오른 117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