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암호화폐 입출금을 갑작스럽게 중단해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업비트는 27일 오후 1시34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서버 점검에 따른 암호화폐 입출금 일시 중단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입출금 서버 점검 진행으로 암호화폐 입출금이 일시 중단되며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재안내할 예정이다. 서비스 재개 시간은 고지되지 않았다.

예고 없던 통보에 일각에서는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의 암호화폐 인출 릴레이가 시작되면서 입출금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날 업비트에서 이더리움과 비트토렌트, 이오스, 트론 등이 대규모로 이체됐다.

이날 1시7분 34만 2000이더(ETC)가 이체된 것을 시작으로, 1시 57분에는 122억 4000만 비트토렌트(BTT)가 이체됐다.

2시 2분에는 업비트에서 비트렉스로 862만8959이오스(EOS)가, 같은 시간 18분에는 건당 1억 TRX씩 11번에 걸쳐 총 11억트론(TRX)이 이체됐다.

두나무와 업비트측은 대량의 암호화폐 이동과, 입출금 일시 중단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