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남미 관세폭탄에 하락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85포인트(-0.38%) 떨어진 2084.07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와 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지수는 이날 16.90포인트(-0.81%) 떨어진 2075.02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2060선(2066.6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2080선대를 회복했다.

전체 거래량은 4억3620만주, 거래대금은 4조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2억원, 116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0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0.92%), 은행(-0.83%), 철강금속(-0.67%), 의료정밀(-0.65%), 보험(-0.64%), 금융업(-0.51%)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0.88%), 기계(0.87%), 음식료품(0.47%), 통신업(0.21%), 운송장비(0.20%), 의약품(0.05%), 운수창고(0.05%)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3%), 삼성물산(1.00%)이 1%대 올랐고, LG생활건강(0.64%), 현대모비스(0.61%), NAVER(0.29%), SK텔레콤(0.21%), LG화학(0.16%)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2.24%)가 2%대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99%), 셀트리온(-0.57%), POSCO(-0.43%), 신한지주(-0.34%), KB금융(-0.22%)도 내렸다. 현대차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두산퓨얼셀2우B(29.74%), 두산솔루스2우B(29.72%)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두산솔루스1우(15.77%)와 두산퓨얼셀1우(7.94%)도 상승했다. 두산퓨얼셀(4.01%), 두산솔루스(1.55%)도 오름세를 보였다.

두산그룹 자체에서 특별한 호재성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올해 12월~내년 3월)를 시행하면서 정부와 수도권 광역지자체가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형 안심·체감형 미세먼지 계절관리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건설기계 엔진 교체 비용과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버스 확대 등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지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와 연료전지 회사인 두산퓨얼셀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20개다. 보합은 79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4.92포인트(-0.78%) 떨어진 629.5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0원(0.35%) 오른 118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