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시가총액이 상장 이틀 만에 2조 달러(약 2375조원)를 돌파했다.

12일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에서 아람코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5.2리얄(1만1136원)로 거래를 마쳤다.

아람코는 전날 지분의 1.5%를 타다울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680억 달러(2453조원)가 됐다. 

이는 아람코의 IPO 이전까지 가장 비싼 기업이었던 미국의 애플(1조2000억 달러)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318조원)와 비교해도 7.7배에 많다.

사우디 정부는 기업공개(IPO) 전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2조 달러로 기대했지만 안보 문제, 유가 부진 등으로 공모 시점에 1조7000억 달러에 그쳤다. 거래 개시 후 이틀만에 기대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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