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인스타그램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두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모두 과반 찬성을 받아 가결됐다.

권력 남용 혐의는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의회 방해는 찬성이 229표, 반대 198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류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3번째 대통령이 됐다.

하원의 탄핵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상원의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대통령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상원의 탄핵 심판은 내년 1윌로 예정돼 있다. 

만약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자리하게 된다.

실제로 상원에서까지 탄핵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원 전체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5석이며 무소속이 2석이다.

또 상원은 과반만 채우면 되는 하원과 달리,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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