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보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137.68포인트(0.49%) 상승한 2만8376.9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대비 14.23포인트(0.45%) 오른 3205.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9.48포인트(0.67%) 상승한 8887.22로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 하원은 전일 트럼프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금융시장에는 영향이 크게 없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되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례를 들어 호재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과거 클린턴 전 대통령도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때의 상황과 현재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탄핵보다는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합의 등의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줄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8000명 줄어든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이라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합의도 1단계 타결 이후 긍정적인 소식이 지속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 “1월 초에 문서를 공개하고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