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0년의 첫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개장식 행사 후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코스피는 3.54포인트(0.16%) 오른 2201.21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다 2170선 초반(2171.84)까지 내렸다.

지수는 이후 2180선을 기점으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4억8861만주, 거래대금은 4조585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29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54억원, 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5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2.29%), 보험(-2.21%), 은행(-2.08%), 금융업(-2.00%)이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통신업(-1.65%), 건설업(-1.50%), 증권(-1.19%), 서비스업(-1.18%), 운수창고(-1.11%) 등이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2.17%), 전기가스업(1.75%), 섬유의복(0.66%), 의료정밀(0.23%)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현대모비스(-3.32%), KB금융(-2.31%), NAVER(-2.14%), 현대차(-2.07%), 신한지주(-1.73%), SK텔레콤(-1.68%), LG화학(-1.10%), 삼성전자(-1.08%), 삼성바이오로직스(-1.04%), 삼성물산(-0.92%), 셀트리온(-0.55%), POSCO(-0.21%)가 내렸다.

삼성전자가 화성사업장에서 1분간 정전 사태가 발생해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사이익 기대에 SK하이닉스(0.64%)가 상승했다. LG생활건강(0.40%)도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 써니전자(29.8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써니전자가 급등세를 보였다. 써니전자는 재직 중인 임원이 안랩 출신이다. 이에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돼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안랩(23.66%)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안 전 의원이 창업한 회사다. 현재도 대주주로 있다.

테슬라 중국 공장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인도됐다는 소식에 센트랄모텍(20.63%)이 급등했다. 센트랄모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다. 이 회사는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양금속(-29.90%)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장외매도를 통해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고 에프앤디조합이 전체 47.65%에 해당하는 주식을 장외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씨아이테크(-15.50%)는 대규모 감자 결정 소식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3주를 같은 액면가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감자 비율은 66.6666%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2개다. 보합은 62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4.19포인트(0.63%) 오른 674.0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2.70포인트(0.40%) 오른 672.53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서 660선(장중 저점 666.62)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상승반전에 성공, 670선을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0.15%) 오른 115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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