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에 상고하저 장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9포인트(0.06%) 오른 2176.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7.41포인트(0.80%) 오른 2192.58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한때 상승폭을 키우며 2200선을 회복(장중 고점 2203.38)했다.

순항하던 증시는 10시30분께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줄이다 11시44분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 지수는 장 한때 2160선(장중 저점 2165.3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장 막판 소폭 반등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6억2252만주, 거래대금은 5조6471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23억원, 264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4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2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증권(0.82%), 섬유의복(0.63%), 은행(0.42%), 전기전자(0.34%), 금융업(0.22%), 철강금속(0.18%), 서비스업(0.15%) 등이 올랐다.

의약품(-1.17%), 운수창고(-0.97%), 의료정밀(-0.93%), 전기가스업(-0.7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현대차(-1.69%),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셀트리온(-1.39%), LG화학(-0.96%), NAVER(-0.55%), LG생활건강(-0.24%), SK하이닉스(-0.21%) 등이 내렸다.

KB금융(1.29%), 현대모비스(1.01%), 삼성전자(0.54%), POSCO(0.42%), 신한지주(0.35%)가 올랐다.

삼성물산과 SK텔레콤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센트랄모텍(3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20.63% 오른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센트랄모텍은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100% 독점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우려가 불거지면서 석유화학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국석유(13.37%), SH에너지화학(9.22%), 극동유화(4.07%) 등이 올랐다.

대양금속(-29.86%)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31일 최대주주가 기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에프앤디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0개다.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1개다. 보합은 98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4.09포인트(-0.61%) 내린 669.9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0.78%) 뛴 116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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