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 관련 자펀드
올 3월 말 만기 돌아오는 펀드서 일부 환매 지연
총 환매 중단 펀드 규모 1조 6679억원에 달해

라임자산운용이 기존 펀드 외에 추가 환매 연기 펀드가 나왔음을 인정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모펀드)’와 이에 투자한 16개 자펀드(설정액 2949억원)에서 환매 연기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 6일 해당 판매사에 안내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추가 환매연기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모펀드)는 주로 해외에 있는 진성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매출채권은 글로벌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외에 여러 기타자산에 동시 투자되고 있었다.

이 펀드에서 투자한 기타 자산(플루토 FI D-1호, 플루토 TF, P-note)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16개 자펀드 중 올해 3월말에 최초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에서 일부 금액의 환매가 지연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연기 대상 펀드는 고객이 가입한 펀드(자펀드)를 기준으로 157개 펀드다. 설정액 규모는 1조 5587억원이다.

해당 펀드들은 1개 또는 복수의 모펀드를 편입했지만 투자한 모펀드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환매가 중단됐다. 

환매연기 상태인 모펀드는 국내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라임 플루토 FI D-1호’, 국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라임 테티스 2호’,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라임 플루토 TF 1호’다.

이번 추가 환매 연기로 모펀드 4개, 관련된 자펀드 173개에 대한 환매가 중단된다. 환매 연기 자펀드의 설정금액은 1조 6679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측은 “투자자산의 회수금액을 최대화 하기 위하여 지난해 11월 27일 법무법인과 자산관리용역을 체결, 자산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운용사, 판매사, TRS증권사의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기준가 반영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자산별 회수 스케줄을 재점검 해 펀드의 상환 스케줄을 최종 실사보고서 수령 후 1개월 이내에 안내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종필 전 운용총괄 대표(CIO)가 잠적 상태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남은 임직원들이 고객 자산 회수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에 두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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