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금속 소재 전문기업…동부스팩5호와 합병해 오는 3월 23일 상장 예정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글로벌 최고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17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동부스팩5호와 합병을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안건이 가결되면 3월 23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화학 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유기금속 화합물 설계와 트리메틸 알루미늄(TMA)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LED, 태양 전지 패널용 전자 재료, 석유화학 촉매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유기금속 화합물은 유기물 분자와 금속 원자가 결합돼 만들어진 화합물이다. 자연발화성, 낮은 열적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또 액체인 경우 유기물과 유사하며, 초고순도 제조 및 정제시 불활성가스 분위기가 유지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TMA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 4곳만 보유한 기술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TSMC, KIOXIA(구 도시바), EPISTAR, 한화큐셀, LG화학 등 각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3억800만원이다.  매출액은 239억49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 2억900만원을 시현했다.

사업부문은 크게 LED, 솔라(Solar), 반도체, 촉매 4가지다. 김진동 대표는 “LED와 솔라는 안정적 매출 성장이 나오고 있는 부문이며, 반도체와 촉매는 신 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분야는 LED 사업이다. LED 조명의 빛이 생성되는 Epi층 형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LED용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대만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솔라 부문에서는 태양광 패널의 변환 효율 하락을 방지하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고효율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레이크 머티리얼즈는 중단기적으로 반도체 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고유전율 High-k 박막, 확산방지막 등에 사용되는 CVD/ALD 증착용 전구체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2016년 6억원대 매출 수준이던 반도체 사업은 2017년부터 본격화돼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고의 소재기업으로 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LED용 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이후 반도체, 솔라 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 기업으로서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고부가 소재 국산화로 국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은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다. 액면가는 100원, 합병 후 주식수는 6497만548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0일이며,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2020년 3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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