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 근무 55세 남성…귀국 후 능동감시 중 확진
확인된 접촉자 총 69명…14일간 능동감시 진행될 예정 

사진=Pixabay

국내에서 ‘우한 폐렴’의 두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55세 남자, 한국인이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중이었다.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

증상이 심해지자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발열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및 검역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으며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환자는 입국 후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인후통이 심해짐을 느껴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엑스레이(X-ray) 검사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으나, 같이 근무하는 동료(현지 중국인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총 69명이다. 질본은 이들의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중이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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