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 확산 소식에 2140선대로 밀려났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가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코스피는 이날 3.74포인트(△0.17%) 떨어진 2181.54로 출발했다. 이후 차츰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2130선(2139.72, 장중 저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체 거래량은 5억9485만주, 거래대금은 7조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63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21억원, 279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31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3.07%), 섬유의복(△2.54%), 제조업(△2.24%), 건설업(△1.93%), 운송장비(△1.84%), 유통업(△1.82%)의 낙폭이 코스피지수 보다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3.98%), 삼성전자(△3.21%), 현대차(△2.67%), 삼성물산(△2.64%), LG생활건강(△2.62%), 셀트리온(△2.34%), SK텔레콤(△1.51%), 현대모비스(△1.04%), POSCO(△0.88%)가 내렸다.

LG화학(2.54%), 삼성바이오로직스(0.81%), 신한지주(0.25%)가 상승했다. 삼성SDI와 NAVER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센트랄모텍(13.62%)가 테슬라의 실적 호조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11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52개다. 보합은 44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80원(0.66%) 오른 11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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