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일시 반영에 상하이지수 7.72% 폭락

상하이 전경//사진=Pixabay

중국 증시가 춘제(설) 연휴 후 첫 거래일에 폭락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92포인트(△7.72%) 급락한 2746.61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147.81포인트(△8.41%) 떨어진 1609.00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15년 11월 28일(-8.4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서 종목 가격제한폭은 10%다. 사실상 대부분이 급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중국 증권거래소 전체 상장 종목 3700여개 중 3199개가 가격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우한 폐렴)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춘제 연휴 기간 이미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지역의 증시는 이미 크게 내린 상황이다. 우려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 기준 전국 31개성에서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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