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강력한 부양 정책 나올 가능성 제시

사진=Pixabay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840명 추가됐다.

13일 중국 보건당국은 후베이(湖北)성의 확진자가 하룻동안 1만4840명, 사망자가 24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확진자수 산정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에서 감염이 90% 이상 확실하다고 진단받은 1만3332명을 확진 범위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확진자 중 5647명이 중태이며, 1437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후베이성 확진자 수는 중국 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반영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에상보다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우려보다도 더욱 심각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4% 수준을 크게 밑돌 여지가 높다는 생각”이라며 “우려보다도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이 중국 내 시진핑 정부에 대한 불만, 즉 민심이반이 심각하고 경제적 충격도 사실상 침체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할때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부양 강도는 기대보다도 더욱 강할 수 있다”며 “통화 및 재정정책은 물론 소비 부양정책 등 중국판 양적완화 및 제2의 기차하향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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