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급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3.21포인트(0.60%) 오른 2223.55로 출발했다. 장 초반 2220선 후반대(2228.1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반전했다.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 한때 2180선대(2186.72)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2200선대를 회복했으나, 장 막판 2190선대로 내려섰다.

전체 거래량은 6억9734만주, 거래대금은 7조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44억원, 111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4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7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56%), 유통업(△2.08%), 운수창고(△1.90%), 음식료품(△1.57%), 철강금속(△1.42%), 운송장비(△1.41%), 건설업(△1.33%), 의약품(△1.28%), 은행(△0.99%), 기계(△0.97%), 증권(△0.96%), 통신업(△0.93%), 비금속광물(△0.75%), 금융업(△0.75%), 서비스업(△0.69%)의 낙폭이 코스피보다 컸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종이목재(1.56%), 보험(0.38%), 전기가스업(0.09%), 의료정밀(0.00%, +0.03포인트)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LG생활건강(△2.70%), 현대모비스(△1.91%), 삼성물산(△1.70%), 셀트리온(△1.38%), SK텔레콤(△1.33%),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차(△1.14%), POSCO(△0.46%), 삼성전자(△0.33%)가 내렸다.

LG화학(3.71%), 삼성SDI(2.84%), KB금융(0.96%), SK하이닉스(0.48%), NAVER(0.26%)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MH에탄올(29.92%)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장중 국내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0명 가까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손소독제 원료 생산업체인 MH에탄올이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백광산업(28.25%), 모나리자(12.52%), 깨끗한나라(9.00%), 진원생명과학(7.35%) 등도 상승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8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65개다. 보합은 53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3.12포인트(△0.46%) 내린 681.66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40원(0.79%) 상승한 119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